남겨진 사람들


※ 본 포스트 http://mianhe.com 에 지난 2006년 11월26일 올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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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느낌이란 것이 있을까 ?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다는 반증이라라고 해야할까 ??
내게 2006년의 11월은..
3명의 부고를 접한 슬픈 11월로 기억이 될 것이다.

부고 소식을 접할때마다 잠시간 머무르는.. 띵함..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정신적 공항과도 같은 백지상태.
유독 부고소식에는 이렇다할 말도, 단어도, 그 다음의 과정도 생각 나지 않는다.

죽음이 가져오는
남은 사람들이 각자 짊어져야 하는 존재감의 무게는
당시엔 커다란 슬픔으로 남게된다.

하지만,
더욱 슬프고 . 잔인하리만치 무서운 것은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그렇게 다음달.. 1년뒤..
슬픔이 아닌 무감각으로 변화된 내 자신의 모습..

산다는 것과 살아 있지 못한다는 것.

이 모진 세상에서 열심히 사셨고, 사랑을 남겨주셨던
그 분들께 따듯한 말 한마디 조차 전해 드리지 못한 내 자신이
한없이 작고, 초라하고 옹졸하게 느껴진다.  

물론 먼저 떠나신 분들의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워줄 것이다.
또한, 여기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분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먼 훗날, 그리움을 묻은 채 참 좋은 분이었고 참 괜찮은 분이었다는 얘기를 웃으며
나눌 수 있게 되도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 by Daffy..



ps.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자주 들려운다.
     영화배우 이은주씨,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씨.. 많은 활동을 기대할 나이에
     생을 접었다는 것에 충격아닌 충격이 밀려온다.

     블로그 대문앞에 걸려 있는 그림을 다시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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