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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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느낌이란 것이 있을까 ?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다는 반증이라라고 해야할까 ??
내게 2006년의 11월은..
3명의 부고를 접한 슬픈 11월로 기억이 될 것이다.
부고 소식을 접할때마다 잠시간 머무르는.. 띵함..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정신적 공항과도 같은 백지상태.
유독 부고소식에는 이렇다할 말도, 단어도, 그 다음의 과정도 생각 나지 않는다.
죽음이 가져오는
남은 사람들이 각자 짊어져야 하는 존재감의 무게는
당시엔 커다란 슬픔으로 남게된다.
하지만,
더욱 슬프고 . 잔인하리만치 무서운 것은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그렇게 다음달.. 1년뒤..
슬픔이 아닌 무감각으로 변화된 내 자신의 모습..
산다는 것과 살아 있지 못한다는 것.
이 모진 세상에서 열심히 사셨고, 사랑을 남겨주셨던
그 분들께 따듯한 말 한마디 조차 전해 드리지 못한 내 자신이
한없이 작고, 초라하고 옹졸하게 느껴진다.
물론 먼저 떠나신 분들의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워줄 것이다.
또한, 여기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분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먼 훗날, 그리움을 묻은 채 참 좋은 분이었고 참 괜찮은 분이었다는 얘기를 웃으며
나눌 수 있게 되도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ps.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자주 들려운다.
영화배우 이은주씨,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씨.. 많은 활동을 기대할 나이에
생을 접었다는 것에 충격아닌 충격이 밀려온다.
블로그 대문앞에 걸려 있는 그림을 다시금 봐야겠다..
